우리 군은 군사위성이 없어서 북한의 움직임을 미국에 의존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두르는 전작권을 환수를 위해서라도 이런 군사위성은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첫 위성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최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군 당국은 군사위성 5기를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산 1조 2500억 원이 투입됩니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 (어제)]
"우리가 전시작전권을 가져야 북한이 우리를 더 두려워하고, 국민은 군을 더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전작권을 조기에 돌려받기 위해선 우리 소유의 위성으로 북한 땅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2013년 군이 정한 성능으로는 전시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군 당국은 문제점 가운데 극히 일부만 수정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군의 계획에 따르면 군사위성은 2시간 간격의 감시 공백을 보입니다.
상당한 규모의 위성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가 느려 정보를 얻기 쉽지 않고, 특히 전시 상황에서는 이동식 분석 차량이 데이터를 수신하기 어려워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위성 영상 데이터를 지상으로 원활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ROC(성능) 수정과 전폭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합니다."
군사 위성이 우주 공간에 자리잡은 이후엔 성능을 수정하기 어려워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이승헌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김승훈 조한규